농어촌공사는 태국 쁘란부리(Pranburi)지역에 원격물관리시스템을 설치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개발한 물관리원격관측시스템은 정보통신기술(ICT)을 물 관리에 적용해 수위·수질·강우량·영상 등을 현장에서 계측기로 자동 측정하고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자와 농업인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농어촌공사와 태국 왕립관개청(RID)은 지난해 12월 이 기술을 태국 현지 지역에 적용하기로 합의하고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양측은 태국 서남쪽 지방인 쁘란부리(Pranburi) 지역 10곳을 사업 1공구로 지정해 원격물관리시스템 54개를 설치하기로 하고 올해 2월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원격물관리시스템 설치가 마무리된 쁘란부리 1공구는 곧바로 시스템 운영에 들어갔으며 태국 왕립관개청도 이번 시스템의 성능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농어촌공사는 전했다.
농어촌공사는 이달 말까지 쁘란부리 1공구 운영 결과를 평가해 내년부터 쁘란부리 나머지 지역 14곳에 대한 2공구 사업에 들어간다. 펫차부리(Phetchaburi) 지역에도 물관리 시스템을 설치하는 방안도 태국측과 협의하고 있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한국의 선진 물관리기술을 해외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첫 사례다"며 "남은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양국의 농업기술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