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강릉 복선전철 노선도. [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원주~강릉 복선전철 건설사업의 신호설비 공사를 발주해 이달 중으로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 이 사업은 시속 최고 250㎞의 운행속도로 열차운행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열차자동방호장치(ATP)가 구축된다. 또 작업자보호 터널경보장치, 선로변지장물검지장치, 폭설녹임장치(분기기 히팅장치) 등의 안전설비가 설치된다.
총 860억원 규모(4공구)로 발주되는 신호설비 공사는 내년 1월에 본격적으로 착공돼 2017년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다. 종합시험 운행을 마친 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이전인 2017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한다.
철도공단은 역량있는 중소기업 및 지역업체의 참여를 확대하고 공정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각 공구의 사업비가 200억원 미만인 이번 공사에 대해서는 실적제한을 폐지했다. 공동수급체 구성원의 신용평가 등급 기준을 완화하는 등 공사낙찰적격 세부심사기준도 개정했다.
공단 관계자는 "시속 250㎞ 운행속도에 맞는 고품질의 안전한 신호설비를 적기에 시공해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강원지역 교통편의 제공과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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