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3일(현지시간) 독일 자브리켄에서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유럽연구소와 'ETRI-KIST 유럽 스마트팩토리 공동 연구실'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 및 개소식을 개최했다.
스마트 팩토리 기술은 유럽에서 처음 연구가 시작돼 우리에게 소개된 기술이다. 따라서 유럽이 가지고 있는 선진 기술 및 인프라를 ETRI의 기술과 연계할 수 있는 협력이 필요해 KIST 유럽연구소를 통해 문을 열게 됐다. 스마트 팩토리는 사이버 물리시스템(CPS)을 이용, 사전 수립된 생산계획에 따라 획일적인 제품을 일괄적으로 생산하는 기존 생산 공정을 탈피, 소규모 생산 모듈간의 자율적인 연동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 생산을 가능케 하는 지능형 공장이다.
ETRI에서는 CPS핵심기술 개발 사업을 통해 보유한 제조공정·생산설비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기술과 제품·생산설비·공장정보시스템간의 자율적인 연동을 가능케 하는 데이터 통신 미들웨어 기술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동원 ETRI SW·콘텐츠연구소 소장은 “어려움에 처해 있는 국내 제조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이번에 오픈하는 ETRI-KIST 유럽 스마트 팩토리 공동 연구실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귀원 KIST 유럽연구소 소장도 “이번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및 공동연구실 개소식을 통해 양 기관의 인력교류 및 스마트 팩토리 기반 기술 연구 등에 대한 정보 교류, 공동 프로젝트 참여 등 공통 관심 분야에 대한 전 방위적인 교류 확대에 적극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향후 ETRI는 연구원 파견을 비롯한 관련기술에 대한 정기적 기술교류를 시행하고, 유럽의 테스트베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KIST 유럽연구소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황판식 미래창조과학부 과학관, 유승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들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의 기업이 참석해 성공적인 공동 연구실 운영 및 향후 업무협력을 독려하며 행사를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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