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불구 폭스바겐 수입차 왕좌 등극…11월 4517대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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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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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폭스바겐 티구안 [사진=폭스바겐]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폭스바겐이 배출가스 조작 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수입차 판매 1위에 등극했다. 판매량이 급격히 떨어진 지난 10월과 달리 분위기가 급반전 됐다. 국내 소비자의 불만을 파격적인 할부 행사로 잠재운 결과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전년 동기 대비 65.6% 증가한 451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 10월 947대에 그친 판매량과 비교했을 때 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점유율도 19.6%로 다시 두 자릿수를 탈환했다.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파문이 시작된 9월에는 10.7%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논란이 증폭된 10월에는 5.44%로 줄어든 바 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카도 폭스바겐 그룹이 장악했다. 폭스바겐의 대표 SUV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1228대), 폭스바겐 제타 2.0 TDI 블루모션(1000대), 아우디 A6 35 TDI(702대) 순이었다.

지난달 폭스바겐은 '무이자' 승부수를 띄웠다. 티구안, 골프 등을 포함한 17개 주요 판매 차량을 대상으로 60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했다. 제타, 투아렉, 페이톤은 선납금이 없는 6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줬다. 현금 구매 시 최대 1772만원까지 할인했다.

폭스바겐의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 보다 32.0% 증가한 2만2991대로 집계됐다.

11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 1만6959대 보다는 35.6% 증가했으며 2015년 누적대수 21만9534대는 전년 동기 17만9239대 보다 22.5% 증가했다.

11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폭스바겐 다음으로 BMW 4217대, 아우디 3796대, 메르세데스-벤츠 3441대 순이었다. 이하 랜드로버 800대, 렉서스 768대, 푸조 745대, 포드 661대, 미니(MINI) 639대, 도요타 545대, 볼보 523대, 혼다 414대, 닛산 409대, 크라이슬러 385대, 인피니티 382대, 재규어 268대, 포르쉐 214대, 캐딜락 121대, 시트로엥 56대, 피아트 45대, 벤틀리 39대, 롤스로이스 6대였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4360대(62.5%), 2000~3000cc 미만 6783대(29.5%), 3000~4000cc 미만 1117대(4.9%), 4000cc 이상 704대(3.1%), 기타 27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306대(84.0%), 일본 2518대(11.0%), 미국 1167대(5.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6856대(73.3%), 가솔린 5062대(22.0%), 하이브리드 1046대(4.5%), 전기 27대(0.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2991대 중 개인구매가 1만4725대로 64.0%, 법인구매가 8266대로 36.0%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024대(27.3%), 서울 3818대(25.9%), 부산 984대(6.7%)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151대(38.1%), 부산 1395대(16.9%), 서울 1031대(12.5%) 순으로 집계됐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11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물량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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