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20대 총선, 총성 없는 경주 불붙었다. <세종시 정가 진단 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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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5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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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누리당 경선 4인4색, 무소속 1명,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 독주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시 정가, 내년 20대 총선에서 누가 웃을까? 총성 없는 경주의 불꽃이 도화선을 타고 들었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당초 김동주, 조관식, 박종준 후보(가나다 순)등 3명의 경선주자에서 변수가 발생했다.

유한식 전 시장의 불출마선언이다. 유 전시장의 불출마 선언으로 경선주자 판세의 흐름을 갈라놓고, 또 한명의 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사랑의 일기 연수원’을 운영해온 고진천(54)원장이 출사표를 준비하고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고 원장은 지난 3일 기지회견을 갖고 출마의 변을 밝히려 했으나 잠정중단한 채 기회를 보고 있다. 결국 새누리당 경선주자는 4인4색으로 치달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소속을 준비하는 경선주자도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 예상후보는 고진광 세종시 향우회장이다. 그는 최근 가족들과 친지, 사회단체, 동문, 지인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왔다. 특히 영향력 있는 중앙무대의 인사들이 최종 격려 사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이해찬 의원은 그동안 온갖 설(說)과 관계없이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다.

측근들은 “총선에 내세울만한 후보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그의 출마의지는 확고하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그는 지난 3일 2016년도 정부예산 국회통과와 관련해 세종시에 책정된 예산내역을 설명하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열심히 일 하겠다”는 뜻을 강조하는 등 우회적으로 출마를 시사했다.

▲김동주 후보는 5일 홍익대 아트홀 강당에서 ‘김동주의 동분서주’의 제목으로 출판기념을 갖는다. 젊은 층을 겨냥한 공감과 소통을 부각시켜 신도심의 표밭을 집중 흔들자는 것이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김 후보를 지지지하는 세(勢)가운데는 지난번 선거 당시 오광록 교육감 후보 당원들과 최민호 세종시장후보 당원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정가는 보고 있다.

김 후보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시작으로 세(勢 )결집과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절호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당원동원을 위한 무리수를 염려하고 있다.

▲박종준 후보는 오는 19일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일할사람으로 바꾸시죠’라는 제목으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그는 세종시 보수층들의 안정적 기반을 중심으로 힘 있는 정치인의 역할 론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유한식 전시장의 불출마선언으로 반사이익을 얻는 최대 수혜자로 꼽고 있다. 자연스럽게 유 전 시장의 핵심당원과 조직, 지지자들과 연계된 조직을 세(勢)로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통령 경호실 차장시절 중앙무대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들과의 인맥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그의 세(勢 )결집을 가늠케 하는 바로미터여서 심리적 부담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조관식 후보는 지난해부터 일찌감치 텃밭을 다지며 준비를 해온 주자다. 국회경험이 많은 그는 누구보다도 민심의 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

어찌 보면 정치의 진수를 꿰뚫고 있는 후보임에 틀림없다. 바닥 민심을 들으려 사무실 개소 후 8켤레신의 구두를 닳았다고 알려지고 있을 정도다.

그는 “새로운 세종시를 이끌어갈 적임자”자라는 신념을 잃지 않고 있다. 그러나 최근 유 전시장의 불출마선언과 양 후보의 선전 등 심리적 위축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 양 후보들의 출판기념회는 다소 부정적이어서 자신은 생략할 것으로 보인다.

▲고진천(사랑의 일기 연수원원장)예비후보는 유한식 전시장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발생한 ‘돌발 상황’이다. 고 원장은 지난 2일 기자외의 단독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고 원장은 “유한식 전 시장이 내년총선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신의를 저버리지 못하고 지켜보다 불출마를 선언해 정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출마의지를 굳혔다” 며 출마의 변을 밝혔던 것(본보 2일자 인터넷).

고 원장은 3일 출마 기자회견을 가지려 했으나 취소한 것과 관련해 “급박한 사정이 있어 뒤로 밀었다. 그러나 반드시 경선에 참여 하겠다”며 출마의지를 확실히 했다.

고 원장은 세종시 남면 출신으로 제13대 김종식 국회의원(당시 자민련) 비서관을 지내다 19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다.

▲고진광 후보는 그동안 자천타천 20대 총선후보에 오른 인물이다. 그의 행보를 놓고 지역정가에는 많은 설(說 )이 무성했다.

결국 그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후보 최측근은 5일 아주경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고 회장이 고심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고 회장은 30여 년 동안 순수사회활동을 해오며 지켜본 소중한 자산을 세종시 발전에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다는 것이 그분의 소신”이라고 대언했다.

이 관계자는 “한 지역에서 동생(고진천)은 새누리당으로 형(고진광)은 무소속으로 경쟁하는 것도 이슈가 되는 것 아니냐”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때문에 고 후보의 출사표는 20대 총선 ‘태풍의 눈’으로 등장할 변수로 보인다.

▲이해찬 의원은 6선 관록의 정치거물 등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다. 이 의원은 최근 세종시 2016년 국비예산액 3천 억 원을 사상처음 돌파했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을 위해 쓰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등 전력을 다듬고 있다.

그러나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 등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관련 예산이 국회 벽을 넘어서지 못한 정치적 책임론은 피하기 어렵다.

중앙정치 행보에 따른 지역구 관리 어려움도 크다. 따라서 중앙정치의 존재감보다는 지역구소외론이 발목을 잡고 있다. 열성당원조직과 지지층이 확고하다고 보지만 젊은 층이 상당수 돌아서는 움직임이 있다는 여론이다.

국회와 시장, 의회까지 새정치민주연합 모두 같은 당이라는 부정적 시각과 독주체제도 구설에 오르고 있다. 그럼에도 현 국회의원의 프리미엄은 결정적 우세로 점치고 있는 것이 정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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