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아시아나항공의 제 2 저비용항공사(LCC)이자 국내 6번째 LCC인 '에어서울'의 기업 통합 이미지(CI·Corporate Identity)가 출원됐다.
5일 특허청 산하 특허정보넷 키프리스(KIPRIS)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9월 1일자로 자회사 에어서울의 CI 출원을 냈다.
모회사 아시아나항공 CI는 그룹사인 금호아시아나가 미래로 비상하는 아름다운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빨간색 날개 모양을 영문로고(ASIANA AIRLINES)와 함께 사용한 반면, 자회사 에어서울은 같은 심볼을 적용하지 않았다. 에어서울은 한글 그대로 표기하고, '서울'의 자음을 활용해 포개어 놓은 심볼을 적용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에어서울 사업면허 발급 신청에 대해해 최근 다른 LCC 등 이해관계자 및 관계기관 의견 등을 수렴하고 보다 면밀한 검토를 위해 사업 승인 처리기한을 연장했다. 최종 결과는 이달 말에 나올 예정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월 1일 류광희 전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장을 에어서울 대표로 선임하고 4월에 법인설립을 마쳤다. 지난 10월 19일에는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유상증자를 받아 국토부 국제항공운송 사업면허 신청 요건인 자본금 150억원을 확보했다.
또 다음날 10월 20일에는 △공항서비스, 영업서비스, 일반직 △항공기술 △운항관리 분야 등 에어서울 신입사원 공개채용도 실시해 출범 준비에 힘을 실었다. 에어서울 조직은 경영본부, 안전본부와 안전을 관리하는 안전보안실로 구성했다. 대부분 인력은 신규 채용할 계획이지만, 초창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전문 인력들의 지원을 받아 안전 노하우를 전수받는다는 방침이다.
에어서울은 사업면허 승인을 받고 국내외 운항증명(AOC) 심사를 마치면 아시아나항공이 주로 운영하던 일본, 중국, 동남아 등의 중·단거리 16개 저수익 노선을 넘겨받아 운항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A321-200(200석 미만)을 3대 빌려 운항한 뒤 2017년 2대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2분기(4∼6월)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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