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유림 참나무 원목 표고재배 임가에 공급

  • - 이달 중 1만 5000그루…표고자목 확보 숨통·소득 증대 효과 기대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는 보령에 위치한 도유림 내 참나무류 원목 1만 5000그루를 도내 원목표고 재배 임가에 보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보급은 지난 6월 개최된 3농혁신대학 고품질 임산물 전문화 과정에서 나온 건의에 대한 조치의 일환으로 추진한다.

 표고버섯은 참나무류 원목재배와 배지(톱밥)재배만 가능하다.

 그러나 벌채된 참나무류 원목 상당수가 펄프용으로 처리돼 왔고, 도유림 역시 생산 원목 대부분을 펄프용으로 활용해 왔다.

 이에 따라 임가들은 표고자목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생산비 부담도 컸다.

 도는 보령 도유림 내 참나무류 원목을 전자입찰을 통해 이달 중 임가에 공급하는 한편, 참나무류가 베어진 임지는 ‘맹아 갱신(벌채 후 숲을 새롭게 조성하는 일)’ 할 계획이다.

 또 도의 요청에 따라 부여국유림관리소도 도내 국유림 내 참나무류 입목 1000그루(252㎥)를 이달 중 매각해 표고자목 공급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 도유림 조림 벌채 사업장과 숲가꾸기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참나무류 원목도 확보해 원목표고 재배 임가에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공급으로 임가의 표고자목 확보 부담을 줄이고, 생산비 절감에 따른 소득 증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돈규 도 산림녹지과장은 “참나무류를 표고자목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펄프용으로 많이 활용돼 왔다”며 “이번 도유림 참나무류 공급은 원목표고 임가들의 표고자목 확보에 숨통을 터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과장은 또 “앞으로 대상지 선정부터 임가 보급까지 철저한 관리로 질 좋은 표고자목 원목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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