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제한 서해대교 우회도로 일부 국도 '정체'… 25일 부분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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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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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교량 케이블 사고가 발생한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가 이달 24일까지 양방향 통행이 제한되면서 주말 동안 교통정체가 빚어졌다.

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도 38호선 구간 곳곳에 차량이 몰리면서 지·정체가 발생했다. 국도 34호선 아산시 인주면 밀두리 일대 인주 교차로와 인주공단 부근도 상행선 2개 차로에서는 차량들이 시속 10∼15㎞로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지난 5일 토요일 역시 34번 국도 삽교 교차로에서 39번 국도 인주 교차로까지 약 9km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를 보였고 38번 국도 아산방조제부터 포승공단까지 상행선 10km 구간도 거북이 걸음을 반복했다.

이날 서해대교 우회도로로 이용된 38·39번 국도는 교통량이 45% 증가한 4만7000대가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6시10분께 서해대교 목포방면 2번 주탑에 연결된 교량 케이블에서 불이 나 케이블 1개가 끊어지고 2개가 손상됐다.

화재 원인으로는 낙뢰가 지목됐다. 교량 케이블에 낙뢰가 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고, PVC 재질인 케이블 커버와 케이블 안에 있던 윤활제가 불을 키우면서 케이블이 끊어졌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의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와 국토교통부는 화재로 교량 케이블이 끊어진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의 양방향 통행을 오는 24일까지 제한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고현무 서해대교안전성검토위원회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장 조사 결과 교량 케이블 3개가 기능을 상실해 차량 통행이 불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서해대교 케이블 복구공사와 관련해 그을음이 발생한 71번 케이블은 정밀조사 결과 성능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예정대로 케이블 3개만 교체한다.

71번 케이블은 교체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오는 24일까지 72번과 56번 케이블 교체작업을 완료해 성탄절인 25일에는 서해대교 통행을 부분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다.

교체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서울방향 3개 차로는 25일 전면 개통하고 목포방향 3개차로 중 1∼2개 차로를 막고 57번 케이블 교체작업을 이어간다.

주요 공정 중 케이블 해체 작업에 4일, 새로운 케이블 제작과 반입에 5일, 케이블 설치와 고정작업에 10일 등이 소요된다.

도로공사는 2005년 1월 발생한 그리스 교량 낙뢰사고 조사 및 복구에 참여했던 프랑스 기술자 알렌 루소씨를 초청해 서해대교 화재 원인에 대해 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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