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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친환경차 정부지원에 '쑥쑥'....올해 세계 최대시장 '등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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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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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올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이 올해 세계 최대 친환경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은 쉬옌화(許艶華)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부회장이 5일 제1회 '중국 친환경 자동차 기업인 서밋'에 참석해 "정부 정책적 지원, 기업의 단합과 노력에 힘 입어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올해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시장으로 등극할 것"이라 전망했다고 이날 전했다.

중국은 지난 2009년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해 지금까지 흔들림없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당국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에 힘 입어 순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 분야도 급성장하는 분위기다.  

쉬 부회장은 "올해 중국 친환경 자동차 판매량은 22만~2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미국의 친환경 자동차 예상 판매량인 18만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으로 중국이 세계 최대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까지 중국 완성차 생산량은 1928만300대로 전년 동기 수준을 조금 웃돌았으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1927만8100만대를 기록했다.

아직 전체 시장에서 친환경 자동차의 절대적 비중은 작지만 생산량과 판매량이 각각 2.7배 , 2.9배씩 빠르게 늘어난 것이 주목된다고 중국신문망은 지적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중국 친환경 자동차 누적 판매대수는 17만1145대다. 

황쯔허(黃子河) 중국 공업신식화부(산업정보화부) 리서치기관 사이디(賽迪)연구원 부원장은 "올해 중국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1선 도시의 친환경자동차 번호판 추첨제 폐지, 당국의 보조금 제공, 취득세 감면 등 장려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은 친환경자동차 대(大)국이자 강(强)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등 유관 부처 4곳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발전 가이드라인(2015~2020년)'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전국적으로 전기차 충전소 1만2000곳, 충전기는 480만대 이상 확보할 계획임을 공개했다. 앞서 10월에는 국무원이 상무회의를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500만대 보급이라는 야심찬 목표를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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