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명왕성의 초근접 사진을 공개했다. 가디언 등 외신은 이번 사진을 통해 명왕성 표면의 지형적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사는 이날 트위터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지난 7월 명왕성 탐사선인 뉴호라이즌스호가 찍은 명왕성 근접 사진을 공개했다. 뉴호라이즌스에 탑재된 망원카메라 로리(LORRO)가 명왕성에 가장 가까워지기 15분 전에 3초 간격으로 연속 촬영한 것으로 이번 사진은 이전에 뉴라이즌스호가 보낸 것보다 10배나 해상도가 높다고 나사는 평했다.
뉴호라이즌스호가 보낸 사진은 ‘스푸트니크 평원’에서 북쪽 경계선까지 총 800km에 이르는 지역을 담고 있다. 얼어 붙은 스푸트니크 평원과 맞닿은 '알이드리시 산맥'의 울퉁불퉁한 지형, 그 외에 빙하와 크레이터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명왕성 사진을 찍은 뉴라이즌스호는 지난 2006년 1월 발사된 인류 최초의 무인탐사선으로 명왕성 탐사를 완료한 뒤 2017년 태양계 끝에 위치한 카이퍼벨트(Kuiper Belt)에 도착할 예정이다. 얼음 덩어리와 소행성이 모여 있는 카이퍼벨트를 연구하면 태양계 탄생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