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간이식 성공 경기 북동부지역 간이식 시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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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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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전해명)은  지난달 30일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외과 김기환 센터장, 이수호 교수, 박순철 교수, 김현규 교수)이 중증 간경화로 생명에 위협을 받던 50대 여성환자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하였다고 7일 밝혔다.

환자는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만성 B형 간염이 간경화로 진행하면서 가슴에 물이 차는 흉수증이 발생하여 호흡곤란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흉수증이 개선되지 않아 가슴에서 물을 빼내는 배액관을 제거하지 못 한 채로 지내던 환자에게 유일한 희망은 간이식 수술을 받는 것이다.

간을 제공할 공여자를 만날 기회를 얻기도 힘들고, 수술비를 마련하기 어려운 경제여건에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지내던 환자가 새 생명의 희망을 같게 된 계기는 의정부성모병원과의 만남이었다.

환자의 애틋한 사연을 알게 된 의정부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팀 소화기내과 김희언 교수가 사회사업팀에 의뢰하였고, 가톨릭정신에 입각한 생명존중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의정부성모병원은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대기환자등록을 하고 4일만에 기적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서울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받던 뇌사자가 기증한 장기를 이식 받을 수 있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서울로부터 이송해온 간을 이식하는 수술은 저녁에 시작되어 자정을 넘어 새벽 2시에 끝났다.

10시간이 넘는 이식수술을 마치고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인 환자는 좋은 경과를 보이고 있다고 병원은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희망의 빛, 이어지는 생명’이라는 표제로 장기기증 캠페인을 통해 장기기증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간이식 수술 성공으로 경기 북동부지역에서도 최고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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