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쟁위원회 위원장인 도법 스님과 한 위원장은 6일 오후 11시 30분께부터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7일 오전 3시40분께 다시 만났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계종은 "2차 민중총궐기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됐고 노동법 개정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진 만큼 스스로 걸어나갈 명분이 마련됐다"고 설득했으나 한 위원장이 이를 동의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한 위원장은 조계사 신도회 관계자들과 몸싸움을 벌인 뒤 "6일까지만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신도회 측은 이러한 한 위원장의 요구를 받아 은신을 참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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