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토벤 교향곡 제9번, 환희의 순간을 함께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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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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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50회 정기연주회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립교향악단 제350회 정기연주회이자 Last Symphony Series의 두 번째 무대인 <베토벤, 마지막 교향곡>이 오는 1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음악회의 첫 곡으로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동명 비극을 주제로 하고 있는 작품인 <에그몬트 서곡>이 연주된다.

인천시립교향악단[1]


베토벤은 괴테의 비극을 음악화 하기 위해 이 곡을 포함해 10곡의 극음악을 썼는데, 오늘날 서곡이 가장 즐겨 연주되고 있다. 빛나는 승리감으로 넘치는 코다는 이곡의 백미이다.

뒤이어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은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베토벤이 완성해낸 마지막 교향곡이자 오랜 세월에 걸쳐 작곡된 역작이기도 하다.

교향곡이 완성된 시점은 그의 나이 53세 때인 1824년이지만 이 교향곡은 이미 1812년경부터 구상되었고, 실러의 ‘환희에 붙여’의 송가에 곡을 붙이려 생각한 것은 그가 고향 본을 떠나 빈으로 가기 이전부터였으니 베토벤은 <합창>을 30년 이상이나 구상하였다고 할 수 있다.

1824년 5월 7일, 빈의 케른트너토르 극장에서 초연되었던 당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 변화무쌍한 교향곡을 듣고 청중들은 놀라움과 경외감을 느꼈다고 할 만큼 강렬한 작품이기도 하다.

1악장의 신비스러운 도입부부터 2악장의 열광적인 무곡 스타일, 3악장은 사랑으로 넘치는 아다지오, 4악장의 강한 설득력을 지닌 환희의 선율 등 곡 전체가 매력으로 가득하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금노상이 지휘하며, 소프라노 오미선,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윤병길, 바리톤 정록기가 솔리스트로 참여하고 인천시립합창단과 스칼라오페라합창단이 함께하여 웅장함을 더한다.

기악과 성악을 혼합한 장엄한 대서사시로 작곡된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합창>. 후대의 교향곡 작곡가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매년 12월에는 어김없이 연주되는 명곡이니 한번쯤은 전곡을 들어볼만함직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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