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1위 슈팅게임 '위파이어' 해외 진출, '클래시 오브 클랜'과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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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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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취안민훠셴(全民火綫·WeFire)]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인터넷 공룡' 텐센트가 중국을 넘어 미국과 일본 진출도 노리고 있다.

중국 거대 인터넷기업 텐센트가 미국 모바일게임 전문업체 글루모바일과 협력해 내년 '취안민훠셴(全民火綫·WeFire)'을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취안민훠셴은 텐센트 모바일 게임 중 가장 인기가 높은 일종의 슈팅게임이다. 

텐센트는 비슷한 시기에 일본 게임사 에이밍과 협력해 일본 시장도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펑 텐센트게임 부사장은 "이러한 협업은 국제 모바일 시장을 배워나가는 데 있어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글루모바일 최고경영자(CEO) 니클로 드 마시는 "텐센트는 이미 중국 시장을 충분히 차지하고 있다"며 "더 성장하고 싶다면 해외 시장이 배경이 돼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WSJ는 텐센트가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에 안착할 경우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되리라고 내다봤다. 텐센트 모바일 게임은 아직 해외 진출이 본격적으로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올해 약 65억달러(약 7조 5764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며 일본(62억 달러)과 미국(60억 달러)을 제치고 1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진=취안민훠셴(全民火綫·WeFire)]

분석가들은 "텐센트의 미국·일본 진출은 '클래시 오브 클랜' 제작사 슈퍼셀처럼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기업들과의 경쟁에 큰 힘을 실어주게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우려의 시각도 있다. 중국과 서양의 게임 스타일이 지나치게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게임 화면만 보더라도 중국 게임은 화면에 글귀를 많이 사용하고 서양은 화면을 최대한 단순하게 구성한다. 

드 마시 CEO는 "취안민훠셴만큼은 자신 있다"며 "구조와 게임 방법이 미국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게임 이름과 캐릭터 등도 미국인 이용자 취향에 맞춰 변경 후 출시할 계획이다.

텐센트는 인터넷 관련 거의 모든 분야에 진출해 있어 ‘인터넷 공룡기업’이라 불린다. ‘리그오브레전드(LOL)’로 유명한 개발사 라이엇 게임즈에 투자했고 다음카카오 지분도 10%가량 보유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시장 성장세가 가파름에 따라 모바일게임 분야 진출에 주력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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