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손잡이 장타자’ 버바 왓슨(미국)이 미국PGA투어 이벤트 대회인 ‘히어로 월드챌린지’에서 우승했다.
왓슨은 7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알바니골프장(파72·길이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왓슨은 4라운드합계 25언더파 263타(67·67·63·66)로 패트릭 리드(미국)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상금 100만달러(약 11억6000만원)를 받았다.
왓슨은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 두 차례 우승한 것을 포함해 미PGA투어에서 8승을 올렸으나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한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왓슨은 당초 이 대회 출전 계획이 없었지만 제이슨 데이(호주)가 빠진 바람에 ‘대타’로 나섰다가 우승컵을 안았다. 이 대회는 세계랭킹 포인트에는 가산되지만 미PGA투어 승수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왓슨은 이 대회에 종전 쓰던 퍼터(핑 앤서밀드1) 대신 핑에서 서둘러 맞춘 퍼터(핑 앤서)를 들고 나갔다. 새 모델은 헤드 무게를 가볍게 하고, 헤드에 정렬을 위한 선 대신 점을 찍어놓았다.
리키 파울러(미국)는 합계 21언더파 267타로 3위, 지난해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20언더파 268타로 4위에 올랐다.
지난 10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던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는 합계 4언더파 284타로 출전선수 18명 가운데 최하위(공동 17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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