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2015 세계 최고 터널 프로젝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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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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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지난 8월 관통에 성공한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내부 모습 [사진=SK건설]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SK건설이 시공중인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이 올해 세계 최고의 터널로 선정됐다.

SK건설은 최근 스위스 하거바흐에서 열린 ‘ITA 어워즈 2015’에서 유라시아해저터널이 ‘올해의 메이저 프로젝트상(Major project of the Year)’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ITA 어워즈는 국제터널지하공간학회(ITA)가 주관하는 터널 및 지하공간 토목공사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상이다. ITA는 매년 공사 규모와 특성에 따라 6개 분야로 나눠 시상하고, 그 중 메이저 프로젝트상은 공사비 5억유로 이상의 초대형 터널 프로젝트를 심사해 주는 상이다. 국내 건설사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저를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터널이다. SK건설은 지난 8월 유라시아해저터널의 해저구간 굴착에 착수한 지 16개월만에 보스포러스 해협을 관통하는 데 성공했다.

ITA는 3.34Km에 달하는 고난도의 해저구간 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점에 높은 점수를 줬다.

이진무 SK건설 유라시아해저터널 현장소장은 “해저지층 상태를 정확히 알 수가 없고 터널 내부로 언제든지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올 위험성이 있는 어려운 공사였다”면서 “최첨단 모니터링 장비를 하루 24시간 가동해 공사를 수행하는 등의 노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라시아해저터널은 지난 5월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의 유물·유적 보전, 자연생태 보호와 교통문제 해결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벌인 공로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주관하는 ‘2015 지속가능경영 사회·환경분야 최우수 모범상’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유라시아해저터널 프로젝트는 오는 2017년 4월 개통 예정으로, SK건설은 2041년 7월까지 유지보수와 시설 운영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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