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아들의 신고를 받은 119종합방재센터 구급상황관리사는 심정지를 인지하고 아들에게 휴대폰을 스피커폰으로 전환하게 했다.
이후 아들은 스피커폰으로 들리는 구급상황관리사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출동하고 있던 구급대에도 현장상황이 알려졌고, 곧 도착한 구급대의 전문 응급처치와 병원치료를 통해 강모씨는 현재 병원에서 퇴원 해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정문호)에 따르면 11월말 기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처리된 응급처치 지도건수는 1만4,606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1만3,078건 대비 약 11.7% 증가했다.
이와 함께 질병상담건수도 같은 기간 5,878건에서 6,428건으로 약 9.4%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소방본부는 의료기관, 병·의원, 약국안내 등의 의료상담 업무를 맡아오던 1339(응급의료정보센터)가 지난 2012년 119로 통합되면서 기대했던 구급상황관리사에 의한 전문응급의료 상담과 신속한 119구급대 이송까지 일원화 된 양질의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나타난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응급환자의 경우 현장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응급의료상담 등 구급상황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지도의사를 비롯해 응급구조사 자격을 갖춘 구급상황관리사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매일 160여 건의 응급처치지도, 의료기관 안내 등의 상황을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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