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학 전주비엔날레 프레대회 마감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전 세계 한국학 관련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행사를 통해 세계와 소통하는 대한민국 문화특별시 전주의 위상 강화에 나섰다.

전주시는 지난 3일 리셉션을 시작으로 6일까지 4일간 르윈호텔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전통문화연수원 등 전주시 일원에서 에드워드 슐츠 하와이 주립대 교수(前 총장) 등 한국학 관련 외국인 학자 10여명과 국내 학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세계한국학 전주비엔날레 프레대회’를 진행했다.

전북대학교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는 에드워드 슐츠 교수와 송향근 세종학당 재단이사장이 각각 ‘세계 한국학의 현황과 전망’과 ‘세계 속의 한국어와 한류: 세종학당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다.

또, 왈라반(Walreven Boudewijn) 네덜란드 라이덴(Leiden)대학교 교수 등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석학들이 ‘한국학의 발전과 도전: 유럽의 관점’ 과 ‘중국에서의 한국 문학교육의 현황 및 개선방향’등을 주제로 발제하고, 종합토론도 진행됐다.
 

▲세계한국학 전주비엔날레 프레대회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주시]

시는 이번 세계한국학 전주비엔날레 프레대회를 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세계한국학 전주비엔날레’의 나아갈 방향을 정립하는 동시에, 천년고도의 찬란한 문화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주가 한류를 중심으로 한 한국학의 중심지로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학이 한국에 관한 모든 역사와 문화를 범주에 두고 있는 만큼 가장 한국적인 관광지인 한옥마을과 대한민국의 맛을 대표하는 음식창의도시, 전주한지와 판소리 등 전통을 간직한 가장 한국적인 도시이자 전통문화중심도시인 전주가 한국학을 대표하는 상징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아가 시는 세계한국학 전주비엔날레를 통해 얻어질 한국학의 학문적 성과는 물론 한류 열풍과 한국의 아름다움이 전주라는 도시를 매개로 전 세계인들에게 전파될 수 있는 만큼,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관련, 시는 전주휴먼플랜 5G 정책 중 글로벌 전주 실현을 위해 세계한국학 전주비엔날레와 세계무형문화엑스포, 종교자원 관광거점 조성 등을 추진, 전주를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대한민국 문화특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환영사에서 “이제 전 세계가 전주를 주목하는 전주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 유명 도시들이 전주가 보유한 한식과 한지 등 전통문화와 역사자원, 무형유산 등을 주목해 앞 다퉈 전주와 자매도시 체결을 원하고 있다”며 “문화특별시 전주의 전통과 문화가 바로 한국의 전통과 문화이며, 이번 세계한국학 전주비엔날레 프레대회를 계기로 전주의 모든 것이 한국학을 매개로 전 세계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