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겨울철 폭설에 대비하는 비상체제를 본격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갑자기 불어 닥친 한파에 대비코자 관내 취약시설을 돌아보고 충분한 인력 및 장비 확충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취지다.
강남구는 최근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제설대책본부'를 뒀다. 내년 3월 15일까지 제설대책 인원 729명이 24시간 적설량에 따른 상황별 대응체제를 유지한다.
우선 강설을 사전 예측할 수 있는 장비와 인접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강설 화상전송 시스템을 활용, 강설 예측도를 높인다. 주요 도로의 교통상황 폐쇄회로(CC)TV와 제설차량 10대에 부착된 GPS, 키패드를 통해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작업노선과 작업상황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구는 제설 살포기, 트럭, 굴삭기, 삽날을 준비하고 염화칼슘과 친환경 제설제 1086톤, 소금 2210톤을 이미 확보했다. 아울러 52사단 211연대, 강남경찰서, 소방서, 유관단체 등 4280여 명과 제설작업 공조체제를 구축해 완벽 제설에 나선다.
차량통행이 많은 테헤란로, 봉은사로, 논현로, 도산대로, 삼성로, 광평로, 헌릉로 등 간선도로변은 눈이 3㎝ 미만 일땐 제설제를 살포한다. 10㎝ 미만일 땐 제설제와 제설삽날을 이용해 눈을 치우고, 10㎝가 넘어갈 경우 다른 곳으로 실어다 버리는 방법을 쓴다.
강남구는 효과적인 제설을 위해 내집앞 및 점포앞 눈치우기 홍보도 대대적으로 벌인다. 구청 누리집, 전광판, 현수막, 전단지와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송을 통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올바른 제설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
도로관리과 최창운 과장은 "구는 기습적인 강설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제설대책본부를 운영한다. 만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주민의 내집 앞, 내점포 앞 눈 치우기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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