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바다에서도 휴대전화로 어선 구조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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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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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부-KT, 어업지도선에 소형기지국 설치·운영 협업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앞으로 먼바다에서 조업하는 어선에서도 LTE망을 활용한 휴대전화 통신이 가능해진다.

해양수산부는 KT와 협업을 통해 내년 1월까지 국가어업지도선 21척에 위성을 활용한 LTE 소형 기지국을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수부와 KT는 8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맺는다.

어업지도선에 설치할 기지국은 KT 그룹사 케이티샛이 개발한 위성 신호를 LTE로 변환해 해상에서도 LTE 서비스를 비롯한 휴대전화 통신을 이용하도록 해준다.

이에 따라 어업지도선 반경 10㎞ 안에 있는 모든 어선에서 LTE망을 쓸 수 있게 된다.

조난 상황뿐 아니라 평상시에도 어선에서 휴대전화로 통화 등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가어업지도선이 동해·서해·남해 곳곳을 수시로 돌아다녀 그 주변에서 조업하는 어선 상당수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했다.

육상과 달리 해상은 통신 환경이 열악해 신속한 사고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그동안 기지국이 있는 육상에서 가까운 바다에서만 휴대전화 통신이 가능했고, 해상에는 휴대전화 기지국이 없어 먼 바다로 나가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었다.

특히 기관실 침수 등으로 전원이 끊기면 수협 어업정보통신국과 연결해주는 어선 무선통신장비도 불통이 되고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아 사고 발생 시 구조를 요청하기 어려웠다.

방태진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이제 먼 바다에서도 우리 어선들이 휴대전화로 국가어업지도선에 조난사실을 신속히 통보할 수 있어 어업인의 소중한 생명 보호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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