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지코', "최대한 겸손하지 않게 가사쓰려고 노력했다"

[사진 = 세븐시즌스 제공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블락비 지코가 "겸손함을 내려 놓고 가사를 썼다"고 밝혔다. 

블락비 지코가 7일 새 미니앨범 ‘갤러리'를 발매하고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음악감상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코는 미니앨범 '갤러리'의 첫번째 트랙곡 'VENI VIDI VICI'에 대해 "최대한 겸손함을 밀어내고 겸손하지 않게 가사를 쓰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지코는 첫 번째 트랙 ‘VENI VIDI VICI’에 대해 “라틴어 제목이다. 가사가 나오고 제목을 브레인 스토밍하는 과정에서 이 단어가 나왔다. 완전히 잘난 척 하는 가사로 이뤄졌다. 인터뷰나 다른 곳에서 이렇게 말을 했다면 미친 놈이 됐을 것이다. 하지만 음악 안에서 제가 만든 틀에서는 겸손을 최대한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가사를 써서 거침없는 생각을 분출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코는 랩 가사와 자신의 실제 생활은 다르다고 웃었다. “제가 생김새와 다르게 착하고 도덕적으로 산다”는 지코는 “하지만 랩을 하고 가사를 쓸 때는 자존감을 더 차있어야 한다. 래퍼들이 힙합을 할 때는 그렇다. 본인에 대한 자존감을 풀어내야 한다. 그런 에너지를 잃지 않기 위해서 되게 자잘한 물건이나 디테일한 것까지 자랑하게 된다. 래퍼들은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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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코의 미니앨범 ‘갤러리’는 '유레카' '오만과 편견' 두 곡을 더블 타이틀로 이미 음원차트를 강타했던 '보이스 앤 걸즈(Boys And Girls)', '날', '말해 Yes or No'의 여섯 곡이 실렸다.  

더블 타이틀곡에는 세련된 미성과 트렌디함을 갖춘 보컬 ‘자이언티’와, 자유로운 창법의 구사로 충만한 소울을 자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수란’이  각각 피처링 게스트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유레카는 자이언티의 특별한 목소리와 지코의 파워풀한 랩핑이 어우려져 극중 섹시한 여성에게 던지는 '유레카'라는 감탄사를 던지는 곡의 포인트가 귀에 꽂힌다. 더블타이틀곡 오만과 편견은 유레카와 반대로 섬세한 감성이 살아있는 곡이다. 웨트한 멜로디 라인에 레이백 비트에 재지한 감성이 더해져 수란의 트렌디한 음성이 더해져 지코의 색다른 음악적 세계관을 전달한다. 

지코는 이번 앨범에서 프로듀서의 역량을 넘어 아트웍, 비주얼 디렉팅, 뮤직비디오 어렌인지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하며 크리에이티즈 디렉터 '지코'의 면모를 충분히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코는 7일 자정 미니 앨범 ‘갤러리’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