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남북 대표단 명단, 회담 이르면 9일 상호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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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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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오는 11일 개성에서 열리는 남북 당국회담 대표단 명단은 이르면 오는 9일 남북이 교환할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당국회담 관련) 일정 협의가 시작된다"며 "당국회담 대표 선정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아마 회담 하루, 이틀 전까지는 확정돼서 서로 통보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정 대변인은 당국회담 수석대표의 격(格) 문제가 대두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수석대표가 누구냐는 문제는 남북이 서로 조율해서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이미 지난 실무접촉에서 (차관급으로) 합의했다"며 "그래서 조율할 문제는 아니고, 서로 통보하고 주고받으면 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쪽의 인사에 대해 우리가 평가하고, 또 북쪽이 우리 쪽 인사에 대해 평가하는 것은 이번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남북이 상호 통보하는 당국회담 대표단 명단이 그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크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해 2013년 6월 당국회담 실무접촉 때와 달리 수석대표의 격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 당국자는 "2013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며 "8·25 회담(고위당국자 접촉)의 후속 회담 성격이라는 (남북 간의) 공감이 있다. 실무접촉을 통해 충분히 논의했고, 격 문제에 대해서도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북측이) 우리의 입장을 존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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