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는 7일 경기도서울사무소(여의도동)에서 프랑스 포레시아社 이승규 한국법인 대표, 프레데릭 아바디 아시아총괄연구소장, 정찬민 용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포레시아는 용인시 상현동에 총 6800만 달러를 투자해 국내에 산재한 연구소를 통합하고, 차세대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및 연비향상 융합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금은 국내에서 발생한 이익금을 재투자하는 것이다. 특히, 포레시아가 개발할 친환경 차세대 배기가스 저감 및 연비향상기술 상용화연구는 세계 최초로 추진되는 것으로, 한국에서 진행된다는 데 의미가 크다고 도는 설명했다.
ASDS라 명명된 신기술은 기존의 액체형 배기가스 저감물질(요소수)을 기화형으로 대체해 저감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것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산성비의 주요원인이 되는 자동차 배기가스의 질소산화물(NOx)을 최대 80%까지 감소시킬 수 있어, 차세대 친환경 배기가스 저감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현대기아자동차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장착하기로 계획하고 있어 폭스바겐 연비조작 사태 이후 한국자동차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랑스의 원천기술과 한국의 상용화 양산기술의 융합으로 세계 최초의 신기술 개발이 추진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포레시아는 ASDS 기술 외에도 가솔린 엔진 연비향상기술 등의 상용화기술 개발에 총 25개사의 국내 중소기업 참여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 가운데 경기도 기업 11개사의 참여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프레데릭 아바디 아시아총괄연구소장은 “한국에서의 상용화 추진은 현대기아자동차의 친환경 기술개발 요구와 포레시아 한국법인의 국내기업 연구협력의 결과.”라며 “포레시아 글로벌 법인 중에서도 유래 없는 첫 시도.”라고 강조했다.
남경필 지사는 “포레시아가 국내 이익금을 재투자해 자체 원천기술의 상용화기술개발을 국내 중소기업과 추진하는 것은 한·불수교 130주 년의 의미를 더욱 뜻 깊게 하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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