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공항 건설, 본궤도 진입...내년 예산 85억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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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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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본계획 고시 완료, 2020년 국내도서지역 최초 소형공항으로 개항

  • 서울에서 1시간, 연간방문객 80만명, 440억원 비용절감 효과 기대

울릉공항 조감도.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울릉공항 건설이 본궤도에 올랐다.

경북도는 울릉공항 건설을 위한 내년도 예산 85억원이 국회를 통과해 올해 확보된 예산 60억원 등 총 145억원으로 내년 초 설계에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에서 울릉까지 1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국내 도서지역 최초 소형공항인 울릉공항은 지난 11월 3일 ‘울릉공항 개발 기본계획 고시’ 후 설계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설계 및 공사를 위한 모든 사전준비를 끝마쳤다.

울릉공항 건설은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이하 중심위)의 ‘대형공사 입찰방법 심의’에서 입찰방법을 턴키방식(설계·시공 일괄입찰)으로 추진토록 결정해 부산지방항공청에서 조달청을 통해 올 연말께 입찰공고를 내게 된다.

또한 이 사업은 사업기간 및 사업비 등을 감안해 2개 공구로 분할 추진된다.

울릉공항 1공구 건설공사는 울릉군 을릉읍 사동리 일원에 활주로(730m×30m)와 호안(614.5m), 부지매립(13만3466㎡), 가두봉 절취(349만6054㎥), 항행안전시설과 기타공사 각 1식을 시공하는 것으로, 추정사업비는 2159억원이다.

2공구는 활주로(470m×30m)와 호안(810m), 부지매립(10만3189㎡), 가두봉 절취(523만732㎥), 기타공사 1식을 건설하는 것으로, 추정사업비는 2839억원이다.

아울러 여객터미널, 주차장, 진입도로 등은 대상공사 부지가 마련되는 시점에 한국공항공사에서 후속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울릉공항 건설 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더 커졌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3일 고시한 울릉공항 개발 기본 계획을 보면 활주로 길이와 예산이 늘어났다.

활주로 길이가 당초 1100m에서 1200m로 늘어났고, 이에 따라 공사비도 당초 4932억원에서 873억원 늘어난 5805억원으로 확정됐다.

공항 시설로는 계류장(여객 5대, 제빙 1대)과 터미널(지상 2층·3500㎡), 주차장(3900㎡)이 들어선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KOTI) 분석자료에 따르면 울릉공항을 통해 하늘길이 새롭게 열리게 되면 서울에서 1시간, 항공요금 9만원대의 황금노선이 될 것으로 보이며, 연간 방문객도 현재 42만명에서 80만명으로 증가해 연간 4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아울러 울릉공항 건설은 지역 경쟁력 확보와 그에 따른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의 땅임을 만천하에 알리는 한편, 천혜의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하는 해양자원 연구 활성화와 녹색관광섬 조성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진 도 지역균형건설국장은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 자매사이트(CNN GO)에서도 한국 방문 시 외국인이 꼭 가봐야 할 곳 50선 중 9위에 선정된 울릉도가 국내 유명 도서지역 중 접근성이 가장 취약하다.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독도에 대한 국토수호를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공항 건설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울릉공항 건설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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