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이드 피부, 흉터에 효과적인 ‘스마트 주사’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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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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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 흉한 켈로이드 흉터, 간단한 약물치료만으로 효과 기대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게의 발(claw)’이라는 뜻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단어 ‘켈로이드’는 피부에 수술이나 상해로 인한 상처를 입었을 때 피부 조직이 정상적으로 자리를 잡으며 잘 아물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흉터가 올록볼록하게 솟아오르며 상처부위보다 더 커지고 증식하는 양상을 띠는 피부질환이다.

귀나 등, 어깨, 가슴과 같은 신체 곳곳에 잘 발생하는 켈로이드 피부는 울긋불긋하기도 하고 올록볼록하게 두드러지기 때문에 미관상 좋지 않다. 뿐만 아니라 통증까지 동반해 환자들은 정신적 스트레스와 신체적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과거 켈로이드의 경험이 있는 에버성형외과 박영오 원장은 켈로이드의 원인에 대해 “학계에서는 유전적 원인, 감염적 원인, 피지로 인한 발병 등이 정설로 인정되는 분위기이지만 임상적인 증상을 입증하기엔 다소 부족하다”면서 “켈로이드의 원인은 유전적/체질적인 켈로이드와 혈류량 감소에 의한 켈로이드, 이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먼저 체질적/유전적 원인으로 인한 켈로이드는 피부에 상처가 난 후 콜라겐 섬유의 과증식이 발생하거나 증식된 콜라겐 섬유가 퇴화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형태를 띤다. 또한 사춘기 청소년이나 임산부와 같이 피부에 공급되는 혈류량이 부족한 경우에 켈로이드 흉터가 집중적으로 커지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혈류량 감소가 켈로이드 흉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박영오 원장은 “피부의 상처가 곧 켈로이드로 변했던 기억을 갖고 있는 켈로이드 피부 환자들은 수술적인 요법을 꺼리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에버성형외과는 수술 없이 켈로이드 피부에 큰 효과를 나타내는 ‘스마트주사 요법’을 고안해 켈로이드를 안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켈로이드 안정화란 치료를 하지 않아도 켈로이드가 활성화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켈로이드 핵에 적절한 용량의 약물을 주사하는 에버성형외과의 스마트주사 요법은 켈로이드 핵에 정확하게 주사함으로써 부작용은 최소화하고 켈로이드 피부가 개선되는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켈로이드의 콜라겐 섬유들을 사라지게 하는 주사약의 작용 효과가 3주 정도 지나 나타나므로 한 달에 1회로 주사하여 켈로이드 상태 변화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여 진료한다.

스마트주사의 약물이 켈로이드 핵에 들어가면 새로운 콜라겐 섬유는 생성되지 않고 엉켜있던 콜라겐 섬유가 풀리고 녹게 된다. 이와 더불어 켈로이드 자체의 통증이나 주변을 압박하여 생기는 통증이 줄어들고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의 분비가 줄어들면서 가려움증도 감소, 켈로이드 피부에 변화가 생기게 된다.

박 원장은 “스마트주사를 맞게 되면 콜라겐 섬유가 크게 소실되어 켈로이드 피부가 호전되는 상태가 된다. 켈로이드의 안정화가 1년동안 지속되면 켈로이드 고민에서는 많이 자유로울 수 있다”면서 “스마트주사는 약물의 양과 주사의 위치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처방이 필수이며, 켈로이드는 재발률이 높은 만큼 치료 후 금연, 금주, 식습관 개선 등 스스로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켈로이드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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