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터 VFX 업계 최초 상장… "中 영화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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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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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화 덱스터 대표 ]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덱스터가 VFX(Visual Effects: 시각효과) 업계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8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실시한다. 공모희망가는 1만1000원~1만40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214만1664주, 공모금액 236억원~300억원이다.

2011년에 설립된 덱스터는 VFX 전문업체다. VFX는 영화 등 영상작품에서 실제 존재할 수 없거나 촬영이 불가능한 장면을 만들어내는 기법이다. 디지털(Digital) 컨텐츠(Contents) 워크샵(Workshop) 디아이(The eye) 등 4개의 사업부와 중국 현지 법인인 덱스터 차이나로 구성되어 있다. 8명부터 시작했으나 현재 직원 수만 252명이며 전부 정규직이다.

덱스터는 중국 시장을 공략해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VFX업체가 될 것이란 목표를 세웠다. 대표적으로 '몽키킹:손오공의 탄생' '지취위호산' '적인걸2:신도해왕의 비밀' 등 흥행작에 참여했다. 김용화 덱스터 대표는 "점차 영화산업에서 VFX 비중이 높아지면서 막강한 장악력을 갖고 있다"며 "전체 제작비의 50%를 넘어서면서 향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 컨텐츠 시장이 급속하게 발전해 시장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는 덱스터가 중국 시장에 집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용화 대표는 "올해 중국 극장 스크린 수가 8만개로 늘어나는데다 블록버스터 비중도 커지고 있다"며 '중국 박스 오피스 시장은 조만간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중국을 기점으로 생산 기지를 확대하고 연구개발(R&D) 등 하이테크놀로지 등을 전략화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중국에서도 덱스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덱스터의 2대주주는 완다그룹이며 3대 주즈는 레노버의 모회사인 레전드 캐피탈이다. 완다그룹은 중국 1위 배급사를 보유하고 세계 최대 영상 산업 단지를 건립하고 있다. 덱스터는 알리바바와 완다그룹에서 동시에 투자 제의가 왔으나 완다그룹이 영상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얻을 수 있단 판단에 완다그룹과 손잡았다고 전했다.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로 유명세를 떨친 김용화 감독이 직접 대표를 맡고 있다. 김 대표는 덱스터가 디지털 휴먼 등 그래픽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영화 뿐만 아니라 교육·광고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국내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공모자금은 R&D 및 중국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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