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KBS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속 ‘상상임신’...임신에 대한 갈망 vs 두려움
KBS 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가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죠. 극 중 조보아씨는 상상임신을 한 것으로 나오는데요. 상상임신이 현실에서도 꽤 많다고 합니다.
상상임신의 증상은 실제 임신 때와 비슷하기 때문에 의료진조차 헷갈릴 때가 많다고 하는데요.
물론 임신테스트기로는 임신이 아닌 것으로 나오더라도, 그밖에 무월경이나 구토, 심지어는 진통까지 실제 임신의 증상과 똑같다고 합니다.
특히 복부팽만의 경우 비만과 달리 실제 임신처럼 아랫배가 부풀어 오르고요. 상상임신 환자 50%가량은 태동을 느낀다고 합니다.
서울대학교 의학정보에 따르면, 상상임신은 임신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 때문일 수도 있지만, 임신을 하고 싶은 마음과 임신에 대한 두려운 마음이 충돌하면서 상상 임신 증상이 생깁니다. 그리고 이런 내적 갈등이 신체에 영향을 미쳐, 내분비계의 변화도 유발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상임신 환자의 경우, 환자가 임신하지 않았음을 눈으로 확인시키는 것 외에도 상상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나 갈망을 풀어줄 정신적인 치료도 함께 해주는 것이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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