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30일 개막한 파리 기후변화 당사국 총회 현장의 모습.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지난 6일(현지시간) 벨기에 1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가 실효성있는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벨기에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일 서부 오스텐드에 벨기에 및 유럽 각국 환경단체 주최로 기후 변화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으며 무려 1만4000여명이 참석해 한 목소리를 냈다.
환경단체 '클라이밋 익스트레스' 소속의 나탈리 에거몽은 "정치인이 기대에 못 미치는 행동을 할 것을 우려해 우리가 거리로 나섰다"면서 파리 총회 참석자들이 확실한 기후 변화 대응 방안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기후변화를 테러에 비유하며 현재 인류가 위기에 직면했음도 강조했다. 에거몽은 파리 동시다발 테러사건 발생 후 벨기에 당국이 테러경보를 최고 등급은 4등급으로 높인 것에 비유해 "현지 기후변화 관련 4등급 경보가 이미 발령된 상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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