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김성철 교수 개발 루게릭 치료제 후보 물질 ‘메카신’, 임상시험계획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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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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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귀난치성 질환의 한약제재, 세계 최초 제품화 예정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광주한방병원 희귀난치성 신경근육질환 센터장) 교수가 개발한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후보 물질인 ‘메카신(Mecasin)’ 임상시험 계획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종 승인됐다.

김 교수가 보건복지부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 지원으로 개발한 한방 루게릭 치료제 후보 물질인 ‘메카신’은 작약, 감초, 정제부자, 강황, 천마, 단삼, 목과, 창출, 원지 등 9가지 한약재로 이루어졌으며, 부자에서 아코니틴을 제거하는 (유)한풍제약의 독자적 기술을 이용해 30% 주정추출로 만든 한약제재로 국내 및 국외 특허도 출원했다.
 

▲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성철 교수


김 교수는 “진행성 운동신경 질환인 루게릭은 발병 후 3~4년의 짧은 수명을 보이고, 현재 치료제로는 미국 FDA 및 국내 식약처 승인을 받은 리루졸(Riluzole)이 유일하지만 수명을 2~3개월 연장하는 단기효과에 비해 약재성 간염, 간질성 폐렴 등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며 “부작용이 적고 질병의 진행을 억제하는 새로운 한방 치료제 개발이 절실했다”고 개발 동기를 밝혔다.

한편, ‘메카신’은 효력시험을 통해 항산화 유전자 발현을 증가시킴으로써 신경세포 보호 및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해 루게릭 동물모델의 생명연장 및 통증 감소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루게릭 센터에서 사용한 처방으로 개발해 인체에서 신경 및 근육보호와 진통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메카신 한약제재는 신약품목허가를 목적으로 (유)한풍제약의 상업화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았으며, 원광대 광주한방병원과 원광대 산본병원에서 양·한방협력연구로 탐색적 임상시험을 시행해 ‘메카신’의 용량별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하고, 1차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2차 임상연구에서는 전국의 한방병원과 양방병원에서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희귀난치성 질환의 한약제재로서 세계 최초로 제품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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