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 사장)은 8일 한 장의 카드로 이동 통신 서비스는 물론 교통카드 기능과 유통매장에서의 결제∙할인이 가능한 티머니 카드 등을 결합한 ‘복합 선불 유심(USIM)카드’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혔다.
SK주식회사 C&C는 요우커(遊客)등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급증함에 따라 외국인의 관광 편의성을 향상시키고자, 차별화된 선불 유심 카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지난 7월 특허 출원을 통해 국내 최초로 복합 선불 유심카드의 기능적 우수성과 편의성을 인정받았다. ‘복합 선불 유심 카드’는 한 장의 카드를 반으로 나눠, 한 쪽에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가능한 선불 유심 카드를 담고, 다른 한 쪽에는 선불 교통카드 혹은 선불 쇼핑할인카드를 담았다.
방한 외국인은 본인의 주 사용 목적에 맞는 카드를 선별 구입후 카드를 반으로 잘라 사용하면 된다. 대중교통 이용이 필요한 경우는 선불+교통카드를 구입하면 되고, 쇼핑 할인을 원할 경우 선불+할인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사용방법은 기존 교통카드나 선불카드, 기프트 카드와 동일하다. 기존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스마트폰 사용을 위한 유심카드나 택시나 버스, 지하철 등을 이용하기 위한 교통카드, 선불카드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별도 구매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SK주식회사 C&C는 국내 호텔 가운데 요우커(遊客)등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친숙한 앰배서더 그룹과 손잡고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서울 명동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과 장충동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에서 ‘복합 선불 유심카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6년에는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앰배서더 호텔뿐 아니라 공항, 시내 쇼핑 매장 등에서도 손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유영상 SK주식회사 사업개발부문장은 “고객친화적 선불유심 카드 출시로 교통∙유통 가맹점에서 복합 기능의 선불유심 카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글로벌 IoT∙스마트 가전 시장을 겨냥해 고객∙서비스 별 스마트 카드 제품 라인 업을 대폭 확대하고, 보안∙인증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 카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주식회사 C&C는 2010년 스마트 카드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2235만매의 다양한 유심 카드를 국내외 통신사에 공급해왔다. 올해에도 국내 이동통신사와 MVNO는 물론 미국의 애틀랜틱 텔레 네트워크(ATN)∙리미트리스 모바일(Limitless Mobile)∙잽 브로드밴드(JAB Broadband) ∙빔스피드(Beam Speed)등의 이동통신사∙인터넷서비스 업체를 비롯해 싱가폴 1위 이동통신사 싱텔(Singtel) 등에 240여만매의 유심카드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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