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서울시는 암사동 일대 도시재생사업지에 거주하고 집수리에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집수리 교육을 지난달 17일부터 시범 실시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주민과 함께하는 집수리 교육’은 오래되고 낡았지만 ‘내 집’을 직접 관리하고 지역의 집수리도 함께 참여하면서 지역 도시재생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암사동 마을학교 2기 ‘주민과 함께하는 집수리 교육’의 이론 교육을 수료한 10명은 지난 5일 어려운 이웃 집 고치는 일에 참여해 지역 주민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실습 대상지는 암사1동 주민센터 공공복지팀 및 방문복지팀과 강동 어르신복지관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추천자 중 2곳을 선정했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선사고 학생들은 “처음에는 어디서부터 작업을 해야 할지 막막했지만, 주민이 협동해 차근차근 하다보니 말끔한 주거공간이 됐다”면서 “할아버지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집수리 교육 확대 및 제도 마련 등을 통해 기존 전면 철거방식이 아닌 주민이 오랫동안 자리 잡고 살아온 삶의 터전을 이어가고, 도시재생 공감대를 확산 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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