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무료 야간순회방문서비스 시범 도입, 성공적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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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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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굿하트, 국내 최초 무료 야간간병지원사업 도입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앞장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는 밤낮이 없다. 밤에도 낮처럼 약을 먹어야 하고, 요의를 느낄 땐 거동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 하며, 넘어지거나 갑자기 아플 땐 곁에서 보살펴 줄 누군가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혼자 사는 독거 장애인이나 노인들에게는 참으로 힘든 일이다.

실제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 까지 독거 노인 또는 장애인이 야간 시간에 숨진 사고는 총 3건. 몸이 불편했던 이들은 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해 변을 당했으며 심지어 78세의 한 독거노인은 숨진 후 20일이 지나서야 발견되기도 했다.

이토록 어두운 복지사각지대를 밝히기 위해 야간에도 가사 및 간병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업이 도입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사단법인 ‘굿하트(대표 김성국, http://goodheart.or.kr)’가 우정사업본부와 우체국 공익재단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무의탁 환자 무료 야간간병지원사업(야간순회방문서비스)’이다.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 초까지 서울시 관악/금천/동작 3개 구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된 바 있는 이 서비스는 야간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저소득층 독거 장애인과 노인 210명에게 제공되었다.

서비스 내용은 간병인이 매일 방문하여 3시간의 가사 및 간병을 도와주는 야간재가간병서비스, 예방적순회 방문서비스가 주 2~3회 제공되는 순회형 방문 간병, 그리고 신청자의 응급 요청에 30분 이내 대응하는 대응형 콜센터가 주를 이뤘다. 대부분의 서비스 이용자들은 “야간 돌봄 지원으로 약을 먹거나 용변 처리, 기타 돌발적인 상황에 쉽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무료 야간간병지원사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주간 돌봄 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얻으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만큼, 내년에는 시범지역(서울관악구, 금천구, 동작구)을 넘어 전국으로 확대 제공될 예정이다.

굿하트 관계자는 “움직임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에게 야간 돌봄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었으며, 상시적으로 통합 돌봄을 제공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야간간병지원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되면 요양보호사들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수입이 늘어나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간순회방문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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