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비수기 실종…서울 재건축·재개발 7000가구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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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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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시장 호황, 사업성 개선…우수한 입지로 비수기 영향 적어

  • "겨울 비수기 틈타 청약 나서는 것이 당첨확률 높일 수 있어"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인기가 올 겨울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겨울철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수천 가구의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1월 서울지역 재건축·재개발구역에서 67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시 분양물량(8335가구)의 81% 가량 차지할 뿐더러 전년 동기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 물량(1920가구)에 비해 약 3.5배 증가한 수치다.

올 겨울 비수기에도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공급이 많은 것은 분양시장 호황과 소형의무비율 폐지, 조합설립기준 완화, 기부채납 현금 납부 등 다양한 규제완화로 사업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1월~12월 첫 주까지) 서울 재건축·재개발 구역에서 총 32개 단지가 공급됐으며 이중 30개 단지가 1순위에서 모집가구수를 모두 채웠다. 지난 2일 삼성물산이 서울 동작구 사당1구역 단독주택 재건축을 통해 공급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는 340가구 모집에 4757명이 몰리면서 14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모두 마감됐다.

분양권에도 수천만원에 달하는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SK건설이 지난 8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국제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분양한 '대치SK뷰'는 현재 분양권에 5000~7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GS건설은 12월 서울 서초구 반포한양아파트 재건축으로 '신반포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59~153㎡(이하 전용면적 기준) 총 607가구 규모이며 이 중 59~84㎡ 15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대림산업은 오는 1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뷰'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상 35층, 5개동, 59~84㎡ 총 595가구 규모로 이 중 4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은 내년 1월 서울 광진구 구의 1구역 재건축으로 '래미안 구의 파크스위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 지상 10~23층, 12개동, 59~145㎡ 총 854가구 규모로 이중 502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 겨울 공급되는 단지들은 도심·강남권 접근성이 좋고 교통, 교육, 편의 등 생활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청약성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며 “내집 마련 계획을 고려하고 있다면 비수기를 틈타 청약에 나서는 것이 당첨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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