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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가맹점 상승곡선... ‘혁신활동 프로그램’ 강화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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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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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다이소]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지난해 매출액 1조원 클럽에 진입한 다이소가 올해 전체매장 1050호점을 달성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다이소는 지난해 204개에서 올해 11월기준, 72개의 가맹점이 추가 오픈해 전체 376개로 증가율 23%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모바일 앱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다이소 '위포인트' 멤버십도 출시 7주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넘어섰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는 위포인트는 이달 중 애플 스토어를 통해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엔 다이소가 가맹점 혁신 활동 집중을 위해 올해 3월 도입한 ‘혁신 활동 프로그램’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997년 1호점을 오픈한 다이소는 그동안 직영점 중심으로 균일가숍을 확장해오다 지난해부터 가맹점 활성화에 집중했다. 지방 중소 도시까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개인 사업자들에게도 창업 성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올해 9월 기준, 전국 1000여 개점 가운데 가맹점 수가 316개까지 늘어나자 다이소는 가맹점의 수익 개선을 위한 혁신 활동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3월 킥오프와 함께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된 혁신 활동 파일럿 과정은 상품 진열 및 서비스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각 지역별로 우수 가맹점 한 곳을 선정해 전체 9개 매장에서 우선적으로 혁신 활동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가맹점주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발주법, 효과적인 매장 연출법, 고객 서비스 개선법 등을 교육받고 각 가맹점 상황에 따른 혁신 활동을 습득했다. 이를 통해 가맹점은 혁신 활동 프로그램을 점포 운영 효율화와 고객 서비스 개선 효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

지난 7월 시행된 혁신 활동 프로그램 제1기 과정 참여자 중 최우수 점주로 꼽힌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역점은 프로그램을 통해 상품 수를 늘리는 것 보다 잘 팔리는 상품군 위주로 매출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역세권 입지에서 음료 매출을 높이기 위해 리치-인-쿨러를 매장 초입에 설치, 식음료 매출이 37% 상승하는 효과를 거뒀다. 단품관리 및 재고관리부터 문구·선물류, 리빙·인테리어용품 간 연관 진열도 혁신 활동의 성과물이다. 이 같은 개선 활동으로 올해 초만 해도 일평균 140만 원에 그쳤던 인덕원역점 매출은 현재 210만 원까지 급증해 다이소 우량 점포로 거듭났다.

박희옥 다이소 인덕원역점 점주는 “지난 5월 부분 리뉴얼을 마치고 매장을 처음 맡았을 때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은 뭐든 갖춰놓겠다는 의욕만 앞섰다”며 “실제 매장에 접목시킬 수 있는 업무기술부터 고객 서비스 및 인력 관리 노하우까지 다양한 사례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교류 활동을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혁신 활동 프로그램을 일선 가맹점까지 확대해 올해 117개점의 진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엔 참여 매장을 전체 가맹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우수 점포의 운영 노하우를 가맹점주들과 공유해 점별 실적 향상도 높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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