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슈펙트, 백혈병 치료효과 글리벡보다 우수"…美 학회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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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8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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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제57차 미국혈액학회'에서 곽재용 전북대학교병원 교수가 일양약품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의 제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일양약품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일양약품은 자사가 개발한 백혈병 신약 '슈펙트'의 제3상 임상시험 결과를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제57차 미국혈액학회'에서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곽재용 전북대학교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와 이성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교수는 만성골수성 백혈병으로 처음 진단을 받은 아시아 환자 241명에게 1년간 슈펙트를 투여한 결과 백혈병 세포가 1000배 이상 줄어든 환자가 '글리벡'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발표했다.

글리벡은 스우스 제약사인 노바티스가 개발한 백혈병약으로, 현재 이 질환의 표준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최근 강조되고 있는 투약 3개월째의 초기 반응률도 슈펙트 투여군이 글리벡 투여군보다 높았다. 반면 치료 실패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글리벡 투여군보다 적었다.

곽 교수팀은 "슈펙트는 국내에 출시된 2세대 표적항암제 중 약값이 가장 저렴해 평생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혈액학회는 전 세계 혈액질환 의료진과 연구자 2만여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의 혈액 질환 학술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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