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무산 위기'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동부산관광단지 테마파크 사업에서 롯데가 발뺌하려 하고 있다. 표면상의 이유는 사업성 문제다.

롯데는 작년 11월 사업우선협약자로 결정된 후 원형보존지 개발 문제, 테마파크 임대료 문제 등 갖은 특혜를 요구해왔다.

또한 롯데는 사업 협상 과정에서 부산도시공사에 원형지 보존 이전 비용 600억 원 요구와 원형지에 12만㎡ 규모의 대규모 쇼핑시설을 지으려고 한 사실 역시 드러났다.

좋은롯데 만들기 부산운동본부는 8일 논평을 통해 "롯데가 특혜를 요구할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 사업성 운운하는 것은 기업으로서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라며 "결국 롯데는 원형지 보존 개발과 대규모 쇼핑시설 등 특혜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업성 핑계로 테마파크 사업에서 발을 빼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부산관광단지에 들어가는 하루 이자가 4000만 원이고 갚아야 할 돈이 1400억 원에 달한다"며 "총 34개 시설 부지중 현재 21개 시설 투자가 확정됐고 나머지 부지는 아직도 불투명하다. 이런 와중에 롯데의 사업 불참 소식은 테마파크 사업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롯데의 테마파크 참여 포기에 대해 대체적 반응은 '역시 롯데다'"라면서 "지금까지 롯데는 부산에서 갖은 특혜를 누려왔고 이번 롯데의 테마파크 참여 포기는 롯데가 부산을 어떻게 보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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