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8일 "국민들이 금융개혁의 성과를 서서히 체감하는 단계에 왔다"며 "앞으로 핀테크 산업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깊게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핀테크 1년, 금융개혁 현장점검회의'에 참석해 "계좌이동서비스, 비대면실명확인 실시와 함께 23년만의 은행인가인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까지 본격적인 핀테크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그는 "핀테크 육성은 금융개혁의 핵심과제이자 올 한해 정부가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야 하는 핵심개혁 과제 중 하나"라며 "오늘과 같이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규제를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임 위원장은 "금융권 공동 오픈플랫폼 등 핀테크 인프라를 확충하고 국내 유망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핀테크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임 위원장은 간편결제와 간편송금, 실물 없는 모바일 카드 및 비대면 실명확인 등을 많은 국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최근 실시된 전문기관 설문조사를 보니 핀테크 이용자의 74.2%가 서비스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내년 영업을 앞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지급결제, 송금, 자산관리 등 모든 금융거래 영역에서 핀테크를 한 단계 도약시킬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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