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정당의 포스터걸…마리 르펜 조카 마르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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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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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을 이끌 것으로 예측되는 마리온 마르샬 르펜 [사진=마리온 마르샬 르펜 트위터 ]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FN)의 새로운 ‘라이징 스타’가 등장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마리 르펜의 조카인 마리옹 마르샬 르펜(25)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당수 마리 르펜의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르샬은 프랑스 역사상 최연소 하원 의원으로 22세 때 선출됐다. 국민전선을 창당한 장 마리 르펜의 손녀이자 현당수인 마리 르펜의 조카다. 최근 마르샬은 왕성한 TV 활동과 직설적인 발언으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마리 르펜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마르샬은 마리 르펜보다 극우적이다. 덕분에 하원 의원이 된 후  청년층과 기존 극우 정당 지지자들의 인기를 등에 업으며 정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마리 르펜은 보수 유권자의 표까지 끌어 오기 위해 정당의 이미지를 부드럽게 바꾸려고 노력했다면 마르샬은 반유대주의자인 할아버지 장 마리 르펜만큼 극우적이다. 

특히 '전통적 가족'을 강조하며  반동성결혼, 반이민자, 전통적인 프랑스 가치를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그녀는 “낙태가 지극히 평범한 일이 되고 있다면서 (낙태 후원 단체) 가족계획협회에 보조금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에는 무슬림이 많이 거주하는 툴롱에서 선거 유세 중 “기독교에 뿌리를 둔 진짜 프랑스 정체성을 따라야만 무슬림은 프랑스인이 될 수 있다”며 “우리는 이슬람 땅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국민전선의 관계자는 “그녀는 미디어를 다루는 훈련을 받았고 스스로를 ‘양복 입은 지루한 늙은이’를 대체할 젊은피로 묘사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또  잔 다르크 등 프랑스 영웅을 빈번히 언급하면서 프랑스 전설과 신비주의를 자신에게 덧씌우려고 한다.

정치 분석가들은 프랑스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 중 한 곳인 프로방스 알프 코트 다쥐르 지방에 그녀가 의원으로 입성하는 것은 확실하며 앞으로 국민전선의 상징은 마르샬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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