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8일(현지시간) 유럽의 주요 증시는 국제유가 급락에 따라 에너지 관련주들이 잇따라 하락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42% 하락한 6,135.22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1.95% 급락한 10,673.6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1.57% 내린 4,681.90에 각각 마감했다.
범 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84% 하락한 3,298.29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국제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함에 따라 원자재 가격까지 동반 급락하면서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북해산 브렌트유는 장중 각각 배럴당 37.51달러, 40.28달러로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자원업종들이 평균 6% 하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대형 광산자원업체인 리오틴토는 이날 런던 증시에서 8.37% 폭락했고, 유전개발업체인 시드릴도 9.5% 떨어졌다. 네덜란드 설계·건조 업체인 SBM 오프쇼어도 거의 2% 가까이 떨어졌다.
유럽 주요 지수는 이날 중국 11월 수출이 3.7% 감소해 전문가들의 전망보다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발표되는 등 중국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로 약세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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