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직원과 임원의 지지를 얻을 수 없는 사람은 회사의 경영을 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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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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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호텔 상장 후, 日 '롯데' 日 주식 시장에 상장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사업의 핵심인 일본 '롯데'의 일본 증시 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지난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 롯데의 실질적 지주 회사인 호텔롯데를 내년 상반기 중 한국 증시에 상장시킨 후 일본 롯데 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롯데 상장 목적에 대해서는 "시장의 엄격한 시선에 노출되는 것은 기업의 체질 강화와 지배구조 확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창업가에 좌우되지 않는 경영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경영권을 둘러싸고 형제간 다툼이 계속된다면 사업 면에서 악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신 회장은 "기업의 문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며 "기업과 가족의 문제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16년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를 1명 증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홀딩스는 올해 8월 주총 때 사외이사 1명을 새롭게 선임한 바 있다.

또 "한국롯데와 일본롯데의 협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했다. 2016년 3월 도쿄 긴자에서 문을 여는 한국 롯데의 면세점 사업과 협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밝혔다.

한국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일본롯데를 각각 맡는 과거 체제로 돌아갈 가능성에 대해 "직원과 임원이 어떻게 생각할지에 달려 있다"며 "본인이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직원과 임원의 지지를 얻을 수 없는 사람은 회사의 경영을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기본 철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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