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왕궁특수지역 환경개선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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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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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새만금 사업 추진으로 그동안 새만금유역 상류 주오염원으로 주목 받아온 전북 익산 왕궁특수지역의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2010년 7월 왕궁정착농원 환경개선 종합대책으로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기능보강사업, 한센인 양로시설 신개축, 축사철거 및 수림대 조성, 주민편익 시설 설치 및 생태하천 복원사업 등이 추진돼 마무리 중이다.

주교제를 중심으로 2011년부터는 익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2014년부터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와 병행해 주야간 및 휴일 취약시간대 수질오염 지도단속을 실시 한 결과 익산천 수질은 BOD기준 2009년 121.4㎎/ℓ였으나 매년 수질이 개선돼 올해 평균은 6.1㎎/ℓ로 획기적으로 좋아졌다.
 

▲익산 왕궁특수지역 환경개선 사업 현장[사진제공=익산시]


인근 호남고속도로를 지날 때면 심한 축산악취로 통행인들을 불편하게 했던 악취는 지난 6월부터 익산시에서 미생물을 배양하여 공급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점차 개선되기 시작했다. 악취희석배수는 종전 30에서 8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질 부문은 수 십 년 동안 축산농가의 가축분뇨 무단방류 및 야외 적치 등으로 비만 오면 공공수역에 흘러들어간 오염물질이 새만금 수계 수질오염원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 받았다.

시는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기능보강사업을 통해 그동안 농가로부터 관로로 가축분뇨를 이송 처리하던 방식을 농가마다 저류조를 설치해 가축분뇨를 탱크로리 차량을 이용하여 처리장에 운반하여 처리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축산농가 측에서도 자체 감시단을 구성해 불법행위 계도에 나섬으로써 수질개선이 이뤄지게 됐다.

악취저감은 익산시가 축산농가에 미생물을 배양해 공급하고 악취 저감 정도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산농장 2개소, 금오농장 1개소, 신촌농장 1개소를 선정, 6개월 동안 악취를 포집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악취는 점진적으로 저감되어 평균악취 농도는 희석배수 8로 나타나 농장 생활환경이 괄목할 만한 개선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는 내년에는 미생물 보급 사업을 사업비 5억원을 투입해 현재 주 2톤 미생물 배양 설비를 주 6톤으로 확충해 미생물 공급지역과 공급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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