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준공되는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쓰레기매립장과 같은 기피·혐오시설 부지를 활용해 바이오가스,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판매한다.
주민 생활환경 개선과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님비현상과 에너지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사업으로 준공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정부는 에너지신산업 육성 중요 과제중 하나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속한 확대 조성을 위해 지난해 1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작업반’을 두고 현재까지 홍천, 광주, 진천 등 13개소를 선정해 각 부처별로 조성 중이다.
이러한 마을에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로 도시가스를 생산해 각 가정에 보급함으로써 연료비 절감과 처리과정 부산물로 퇴·액비 생산도 가능해졌다.
또 당초 57가구였던 마을주민이 사업완공 전 이미 70가구로 증가한 데서 볼 수 있듯이 살기 좋은 마을로 변모하고 있다. 이농현상, 고령화 등으로 농어촌 인구가 감소하는 현 상황에서 획기적인 사례로 평가받는 이유다.
김일수 소매곡리 노인회장은 “예전엔 냄새도 많이 났었는데 이젠 냄새도 거의 없고 수돗물도 잘 나온다. 특히 도시가스가 들어온 것이 제일 좋다”며 “매년 겨울철이 되면 30만원 넘게 나오는 난방비가 이젠 20만원도 안 된다”고 반색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윤성규 환경부 장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황영철 국회의원, 노승락 홍천군수, 이시진 한국환경공단이사장을 비롯하여 마을주민, 관계기관, 관련기업 등 500명이 참석한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환경과 에너지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이농현상,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준공식을 계기로 홍천 성공 사례가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전국적 확산에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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