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엔씨소프트가 또 다시 ‘리니지’ 올인을 선언했다. 강력한 IP 파워를 감안하더라도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엔씨소프트는 9일, 자사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의 출시 17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지원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 2종(프로젝트 L, 프로젝트RK)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를 무인 탐사선 ‘보이저 1호’에 버금가는 ‘개척자’로 자평한 후 “리니지를 소재로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모바일게임, 장난감 등 가능한 모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리니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엔씨소프트가 다시 한번 ‘리니지’ 올인을 선언하면서 업계에서는 과도한 ‘재탕’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분기 1957억원의 매출 중 ‘리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782억원)다.
우선 ‘리니지’ 모바일 앱의 경우, 사실상 온라인 매출 확대를 위한 보조장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비슷한 형태의 ‘리니지-헤이스트’를 출시하며 최소 1만원에 추가 결제를 적용, 고객들에게 과도한 부담을 안겨 비판을 받은바 있다. ‘헤이스트’의 누적 매출은 328억원에 달한다.
신작 모바일게임 2종에 중 온라인원작을 최대한 비슷하게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프로젝트L’을 바라보는 시선도 차갑다. 출시 17주년이 지난 ‘리니지’의 경우 그래픽이나 시스템이 최신 트렌드와 거리가 멀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후 온라인 연동을 통해 기존 ‘리니지’ 유저들의 매출 유지 및 추가 결제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의 ‘일방소통’에 대한 구설수도 커지고 있다.
간담회 키노트를 직접 진행한 김 대표는 Q&A에 참석하지 않고 먼저 자리를 떴다.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이후, 양사 갈등 해소 및 최대 주주로서의 향후 계획 등 주요 사안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소통을 피했다. 최근 김정주 대표가 자서전 ‘플레이’에서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비화를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 것이 대화를 지속적으로 회피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실장은 “작년 지스타 사전 행사는 회사 전체의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김택진 대표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올해는 개별 게임 행사의 취지에 맞게 리니지 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질의응답에 참여한 것이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9일, 자사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의 출시 17주년을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온라인 지원 애플리케이션 출시와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신작 2종(프로젝트 L, 프로젝트RK)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리니지’를 무인 탐사선 ‘보이저 1호’에 버금가는 ‘개척자’로 자평한 후 “리니지를 소재로 영화, 웹툰, 애니메이션, 모바일게임, 장난감 등 가능한 모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리니지’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엔씨소프트가 다시 한번 ‘리니지’ 올인을 선언하면서 업계에서는 과도한 ‘재탕’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3분기 1957억원의 매출 중 ‘리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782억원)다.
신작 모바일게임 2종에 중 온라인원작을 최대한 비슷하게 모바일 환경으로 옮긴 ‘프로젝트L’을 바라보는 시선도 차갑다. 출시 17주년이 지난 ‘리니지’의 경우 그래픽이나 시스템이 최신 트렌드와 거리가 멀어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추후 온라인 연동을 통해 기존 ‘리니지’ 유저들의 매출 유지 및 추가 결제를 유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김 대표의 ‘일방소통’에 대한 구설수도 커지고 있다.
간담회 키노트를 직접 진행한 김 대표는 Q&A에 참석하지 않고 먼저 자리를 떴다. 넥슨과의 경영권 분쟁 이후, 양사 갈등 해소 및 최대 주주로서의 향후 계획 등 주요 사안이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소통을 피했다. 최근 김정주 대표가 자서전 ‘플레이’에서 경영권 분쟁과 관련된 비화를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낀 것이 대화를 지속적으로 회피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윤진원 엔씨소프트 홍보실장은 “작년 지스타 사전 행사는 회사 전체의 포트폴리오를 설명하는 자리인 만큼 김택진 대표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올해는 개별 게임 행사의 취지에 맞게 리니지 사업을 총괄하는 책임자가 질의응답에 참여한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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