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일본의 우주탐사선 ‘아카쓰키(あかつき·새벽)’가 금성 주변의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9일 기자회견에서 아카쓰키를 금성 궤도에 투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아카쓰키가 금성의 주위를 약 13일 만에 일주하는, 최대고도 약 44만 km의 타원형 궤도에 진입한 것이 데이터로 확인됐으며 동체와 관측 장비의 상태도 정상적이라고 JAXA는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구 이외의 행성(소행성과 달 제외) 궤도에 처음으로 자국 탐사선을 진입시키게 됐다.
회견에 나선 나카무라 마사토(中村正人) JAXA 교수는 “아카쓰키는 금성의 위성이 됐다”면서 “궤도 투입 작전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JAXA는 이날 궤도 투입 직후인 지난 7일 오후 아카쓰키가 고도 약 6만8000∼7만 km에서 촬영한 금성의 사진도 공개했다.
JAXA는 2010년 12월 아카쓰키의 금성 궤도 투입을 시도했으나 분사 중에 주(主) 엔진 고장으로 실패했다. 그후 기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면서 궤도 진입 시기를 저울질하다 지난 7일 자세 교정용 소형 엔진 4기를 약 20분간 분사하는 방식으로 궤도 진입을 재시도했다.
6종류의 관측 장비를 실은 무게 500㎏의 상자형 탐사선인 아카쓰키는 내년 4월부터 2년에 걸친 본격적인 관측 활동을 한다. 금성을 덮은 두꺼운 구름을 입체적으로 조사해 금성 대기 중에서 일어나는 초속 약 100m의 고속 바람(슈퍼 로테이션)이 생기는 구조를 밝히게 된다.
5년 전 H2A로켓에 의해 쏘아 올려진 아카쓰키가 첫 시도의 실패 원인이 된 주 엔진 고장이라는 결정적인 장애를 극복해가며 탐사선을 금성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일본 언론은 평가해왔다.
특히 2003년 탐사위성 ‘노조미’의 화성 궤도 진입 시도가 실패로 끝나는 등 일본은 여태까지 소행성과 달 이외의 행성 탐사에 성공한 적이 없었기에 이번 성공에 일본 사회는 크게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언론은 금성 관측이 가능한 새로운 궤도와, 궤도 진입에 가장 적절한 시점을 찾는 작업에 2년 이상 몰두한 JAXA의 히로세 지카코(廣瀨史子·35) 주임 연구원을 이번 성공의 '일등공신'으로 조명했다.
히로세는 수만가지 궤도를 검토해 최선의 궤도와 투입 시도 시기를 찾아냈다. 처음에 아카쓰키가 금성 가장 가까이에 접근하는 2016년에 궤도 투입을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장기 비행으로 인해 기기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입 시기를 앞당긴 것이 결국 주효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9일 기자회견에서 아카쓰키를 금성 궤도에 투입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아카쓰키가 금성의 주위를 약 13일 만에 일주하는, 최대고도 약 44만 km의 타원형 궤도에 진입한 것이 데이터로 확인됐으며 동체와 관측 장비의 상태도 정상적이라고 JAXA는 밝혔다.
이에 따라 일본은 지구 이외의 행성(소행성과 달 제외) 궤도에 처음으로 자국 탐사선을 진입시키게 됐다.
회견에 나선 나카무라 마사토(中村正人) JAXA 교수는 “아카쓰키는 금성의 위성이 됐다”면서 “궤도 투입 작전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JAXA는 2010년 12월 아카쓰키의 금성 궤도 투입을 시도했으나 분사 중에 주(主) 엔진 고장으로 실패했다. 그후 기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면서 궤도 진입 시기를 저울질하다 지난 7일 자세 교정용 소형 엔진 4기를 약 20분간 분사하는 방식으로 궤도 진입을 재시도했다.
6종류의 관측 장비를 실은 무게 500㎏의 상자형 탐사선인 아카쓰키는 내년 4월부터 2년에 걸친 본격적인 관측 활동을 한다. 금성을 덮은 두꺼운 구름을 입체적으로 조사해 금성 대기 중에서 일어나는 초속 약 100m의 고속 바람(슈퍼 로테이션)이 생기는 구조를 밝히게 된다.
5년 전 H2A로켓에 의해 쏘아 올려진 아카쓰키가 첫 시도의 실패 원인이 된 주 엔진 고장이라는 결정적인 장애를 극복해가며 탐사선을 금성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일본 언론은 평가해왔다.
특히 2003년 탐사위성 ‘노조미’의 화성 궤도 진입 시도가 실패로 끝나는 등 일본은 여태까지 소행성과 달 이외의 행성 탐사에 성공한 적이 없었기에 이번 성공에 일본 사회는 크게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 언론은 금성 관측이 가능한 새로운 궤도와, 궤도 진입에 가장 적절한 시점을 찾는 작업에 2년 이상 몰두한 JAXA의 히로세 지카코(廣瀨史子·35) 주임 연구원을 이번 성공의 '일등공신'으로 조명했다.
히로세는 수만가지 궤도를 검토해 최선의 궤도와 투입 시도 시기를 찾아냈다. 처음에 아카쓰키가 금성 가장 가까이에 접근하는 2016년에 궤도 투입을 시도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장기 비행으로 인해 기기가 손상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 아래 투입 시기를 앞당긴 것이 결국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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