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창업자 '톰킨스', 칠레서 사고사…"다음 세대 탐험할 장소 유산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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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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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의 공동 창업자인 더글러스 톰킨스가 9일(현지시간) 칠레에서 카약을 타다가 사고로 숨졌다. 향년 72세.

톰킨스는 이날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의 카레라 호수에서 카약을 즐기다 돌풍에 카약이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얼음장같이 찬물에 빠진 톰킨스는 칠레 해군에 구조돼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극심한 저체온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

톰킨스는 1964년 아웃도어 의류 및 캠핑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를 창업했으며 4년 후인 1968년에는 아내를 도와 의류 브랜드 '에스프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톰킨스는 1990년 노스페이스와 에스프리 지분을 팔고 기업인의 길에서 벗어나 칠레로 향했다. 그는 칠레에서 환경보호론자와 자선업자로서의 삶을 살았다.

톰킨스는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접경에 있는 파타고니아의 땅을 사들이며 자연공원을 만들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접경 지역의 숲을 보호하려고 8000㎢ 땅을 기증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는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톰킨스는 환경보호에 열정을 다했고 다음 세대가 탐험할 장소들을 유산으로 남기고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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