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킨스는 이날 칠레 남부 파타고니아의 카레라 호수에서 카약을 즐기다 돌풍에 카약이 뒤집히는 사고를 당했다.
얼음장같이 찬물에 빠진 톰킨스는 칠레 해군에 구조돼 헬기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극심한 저체온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
톰킨스는 1964년 아웃도어 의류 및 캠핑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를 창업했으며 4년 후인 1968년에는 아내를 도와 의류 브랜드 '에스프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톰킨스는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접경에 있는 파타고니아의 땅을 사들이며 자연공원을 만들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 접경 지역의 숲을 보호하려고 8000㎢ 땅을 기증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는 성명을 통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톰킨스는 환경보호에 열정을 다했고 다음 세대가 탐험할 장소들을 유산으로 남기고 떠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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