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1월 말 기준 울산시 인구가 내국인 117만4051명, 외국인 2만6589명, 총 120만640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1997년 광역시 승격 당시 101만3070명에서 18만7570명(18.5%)이 증가한 수치다.
울산의 인구는 광역자치단체 승격 후 연평균 인구 성장률 1%로 전국 0.7%보다 높은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였다.
2014년 울산시 출생·사망과 혼인통계를 살펴보면, 출생아 수는 1만1556명, 사망자 수는 4695명으로 출생아 수가 2.5배 많았다. 이와 같은 자연적 요인으로 인해 6861명이 증가했고, 승격 후 연평균 8482명씩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나타내는 조출생률은 10.0명으로 전국 평균 8.6명보다 높고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 또한 4.1명(전국 5.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혼인율(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 또한 6.6건으로 전국(6.0건)에서 가장 높아 이러한 원인들이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은 산업단지 형성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과 혁신도시로의 공공기관 이전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인해 정착하는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인구 전입 사유를 살펴보면, 직업으로 인한 인구 유입이 순유입 인구 중 80% 이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97년 이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5~34세 취업 적령기 연령대 인구의 유입이 승격 후 3만9677명으로 가장 많이 유입됐다.
특히 최근 혁신도시 및 동구, 북구, 울주군 등의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뤄지면서 지난 10월에는 2070명, 11월에는 1001명이 외부로부터 크게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도 승격 당시 3418명에서 2만3171명 증가했다. 취업 근로자 자격으로 산업도시인 울산으로 전입하는 외국인 역시 인구 증가에 크게 기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시는 울산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를 유지하기 위해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과 교육환경 개선, 문화 공간 등 다양한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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