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교육감, 세종시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등 3개 기관이 10일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행복도시 영유아 보육.교육 대책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이춘희 세종시장. 김우종 행복청 기획조정관.행복청 제공>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시 관내 영유아들의 ‘보금자리’인 공립유치원 시설과 관련해 3개 기관 수뇌부가 손을 맞잡았다. 이에 우려했던 보육대란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본보 11월 30일자 인터넷)
10일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교육감, 김우종 행복청 기획조정관 등 3개 기관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회견을 열고 국ㆍ공립어린이집 확충 등 중장기대책을 담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내년 2월까지 1500여 명의 갈 곳 없는 유아들을 위해 우선 1000여명의 원아를 수용하는 대책을 강구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 이하 행복청)=행복도시 내유치원 취원을 원하는 유아를 세종시교육청이 모두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행복도시 주민공동시설(복합커뮤니티센터) 준공 후 즉시 어린이집 개관이 가능하도록 준공 전 어린이집 실내 인테리어 공사 진행을 세종시와 협조할 계획이다.
또한 보육시설용지 공급 시 민간어린이집 착공기한을 정해 보육시설이 조기에 건립될 수 있도록 하고, 중장기적으로 보육수요를 고려해 보육시설용지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 6생활권에는 세종시교육청·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과 협의해 숲유치원을 설립할 예정이다.
◇ 세종시(시장 이춘희)= 내년 2월까지 민간 대규모 어린이집 개원 조력과 공동주택 관리동 내 미설치된 민간 어린이집 개원 독려 및 국공립 전환 직장 어린이집 정원 수 증원 및 가정 어린이집 인가 기준 완화를 추진한다.
20116년 2개소(500명) : 세종시 종촌동 보육용지 내 300명, 조치원 내 200명(차량 운행), 16. 2월 10개소 개원 예정, 2015년 1개소(아름동 범지기마을10단지)완료, 2016년 3월 개원 예정(도담동 도램마을8단지)
또 내년부터 오는 2018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7곳(2016년 2곳, 2017~2018년 5곳, 2019년 이후 11곳)을 개원하고 각 생활권의 보육시설 용지를 직접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을 설치하거나 광역복지지원센터(5곳) 내에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 교육청은 만3~4세 유아의 추가 수용을 위해 늘봄유치원에 4세반 1학급, 고운유치원에 3세반 1학급 등 총 2개 학급을 추가로 증설한다.
또 3개 유치원(고운유, 두루유, 종촌유)에 증설한 3개 학급까지 포함하면 모두 5학급에서 110여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고, 학급증설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행복도시 내 단설유치원(22곳)을 총 69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청사관리사무소와는 청사 직장어린이집 정원을 80명을 늘리도록 협의했고, 가정어린이집 인가 기준 완화와 임대아파트 내 가정어린이집 인가기준 변경 등을 통해 어린이집 추가 개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편성을 둘러싼 불안감으로 인한 쏠림 현상 등으로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했다. 내년 상반기에 중ㆍ장기 보육정책을 수립해 아동친화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유치원의 경우 교육청과 교육부, 어린이집은 시청과 보건복지부 소관이라 중앙부처의 통일된 대책 없이 시와 교육청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달 28일 공립단설유치원 추첨결과 내년 3생활권에 각각 개원하는 보람유와 소담유를 제외한 3월 기준 22개의 공립단설유치원 원아 모집 경쟁률은 2100여명 모집에 3500명이 지원했다.
세종시의 공립단설유치원은 내년도 기준 24개 유치원에 214개 학급(특수학급 제외), 4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늘어난다. 그러나 이 수용 인원은 전체희망 5900명 가운데 수용인원 4400명으로 나머지 1500명이 제외 되는 상황이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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