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년 만에 글로벌 전략회의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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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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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삼성전자가 1년여 만에 글로벌 전략회의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을 모두 마무리한 뒤 열리는 전략회의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전략회의는 삼성전자가 국내 사업부 임원, 해외법인장 등을 전원 소집해 내년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로, 1년 중 상반기 6월과 하반기 12월 등 2회에 걸쳐 열린다. 그러나 올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인해 지난 6월 말 상반기 글로벌 전략회의가 취소됐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오는 16~18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세트(완제품) 부문 전략회의가 열리고, 이어 그 다음주인 22~23일 기흥·화성캠퍼스에서 반도체 부문 전략회의가 열린다.

지역총괄이 한국총괄을 포함해 10개, 사업부는 9일 조직개편에서 일부 사업부가 팀으로 축소돼 8개로 편제됐다. 지역총괄과 사업부가 크로스 미팅을 하기 때문에 개별회의 횟수만 80회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회의 참석 인원은 400~500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회의는 각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DS·부품), 윤부근 사장(CE·소비자가전), 신종균 사장(IM·IT모바일)이 주재한다. 이재용 부회장은 일부 회의를 참관하거나 만찬 등 별도 미팅 자리에서 임원들을 만나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DS 부문 회의에서는 지난 9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신사업 관련팀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 및 역할 부여 등도 다뤄질 전망이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 진출을 공식화하고 전사조직 산하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자동차 전장사업은 초기에는 카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사물인터넷 플랫폼·솔루션 개발을 담당할 IoT 사업화팀도 주목을 끈다.

CE부문에는 AV사업부팀, IM부문에는 모바일 인핸싱(Enhancing)팀이 각각 신설돼 새로운 사업영역이 전략회의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온라인 영업강화 방안과 현지 완결형 상품기획 등에 대해서도 사업 부문 간 의견이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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