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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한명숙 당적 정리 요청…곧 탈당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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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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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고개를 숙인 채 생각에 잠겨 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지난 8일 '친노(친노무현)' 수장 격인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게 당적 정리를 요청했으며, 한 전 총리는 이를 수용해 조만간 탈당계를 제출할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문 대표는 또 친노 측근들의 20대 총선 불출마를 직접 설득하거나 불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김성수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문 대표가 지난 8일 구속 수감 중인 한 전 대표에게 한 전 대표의 측근을 보내 스스로 당적 문제를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며 "문 대표는 한 전 대표의 결백을 믿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정치적인 거취를 결단해주는 것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전 총리는 "문 대표와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탈당하고 평범한 시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 결백을 입증하는 외로운 투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표는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측근들의 불출마를 설득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가 9~10일 총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는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과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총선 출마설이 돌고 있는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을 따로 만나 세 사람의 불출마를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세 사람은 참여정부 때 문 대표와 함께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측근이다.

문 대표는 "지역사정에 따라 총선에 나가고자 하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현역 지방자치단체장이 사퇴 후 총선을 출마하는 것이 당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이라며 "나와 가까운 사람들이 먼저 헌신하는 결단을 내려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표는 또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관과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 윤건영 특보 등 최측근 세 사람의 총선 불출마 입장도 재확인했다.

김 대변인은 "문 대표가 (세 사람의 불출마 입장을) 분명히 알려 불필요한 당내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며 "문 대표는 이 사람들에게 이미 불출마 입장 갖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 일각에서 계속 출마설 나오는 것을 의식해 근거없는 측근 챙기기 의혹을 직접 해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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