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 해탈의 경지, ‘스모그’ 주제로 농담 따먹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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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2-1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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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기상경보가 적색까지 격상됐다. 2250만 중국 베이징(北京) 거주자들은 이제 마스크가 아닌 유머로 스모그에 맞서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대기 상태에서 마스크를 쓰고 할 수 있는 일은 재밌는 얘기를 쓰는 것뿐”이라며 농담 만들기를 이어갔다.

인기가 높은 것은 ‘상사와 직원’ 이야기다. 상사가 “왜 또 늦었냐, 집에 무슨 일이 생겼거나 차가 막혔느냐”고 물으면 부하는 “전부 아니다. 날이 흐려서 회사를 찾을 수가 없었다”고 답하는 것이다.

또 “모두가 베이징에 가고 싶어 하는 데는 이견이 없다”며 “얼굴(面)이 안 보이니 체면을 잃을 일도 없는 곳”이라고 동음이의어를 사용한 농담도 있다.

베이징이 서로 얼굴을 모르는 상태에서 만나는 ‘블라인드 데이트’의 최적 장소라는 말도 있다. 데이트 내내 '진짜로' 얼굴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냥 우스갯소리나 하긴 어렵다는 의견도 많다. 스모그가 정말 심각한 사회문제이자 건강문제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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